이것저것

검찰 조중동 한나라당 이명박... 이제 만족하십니까?

뽕다르 2009. 5. 23. 19:46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 받아 정말 괴로웠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 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탄핵으로... 검찰 조사로....

이 나라의 권력들은 그 얼마나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끌어 내리고 끌어 내리고 또 끌어 내리고.....



결국 노무현 대통령이 모든것을 않고 떠났습니다.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평생을 권력과 싸워왔지만

결국은 어쩔수 없음을 운명으로 받아 들이시며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검찰....  조중동....  한나라당....  이명박.... 이제 만족하십니까?

속 시원하십니까?

그토록 원하는것이 이것이었습니까?



정말 슬프고 분하고 애통한 날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