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업을 하고 싶다."

뽕다르 2008. 11. 23. 17:41

"완벽 '자소설' 10만원에 써드립니다"  [취업시장 천태만상] 구직자 유혹하는 '자기소개서 대필 전문가'
[청년 취업 찬바람] <3·끝> "열정과 패기만 있으면 된다고? 그런 말은 모두 거짓말이에요"


와~ 장난 아니네요. 저도 지금 3학년 2학기입니다. 내년이면 이제 취업이라는 본격적인 전쟁에 띄어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내년은 올해보다 취업난이 더 심할꺼라고 하죠. 그래서 걱정입니다. 대기업들도 겉으로는 예년같이 뽑는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엄청 적게 뽑는다고 합니다. 4학년중에서 지금 취직이 된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더군요. 교수님들도 올해는 어떻게 손써볼수가 없을것 같다고들 하십니다. 이렇게 취직이 안된 학생들이 대학원으로 몰리면서 대학원 경쟁도 치열해질꺼라는 말도 들리더군요.

영어점수는 졸업도 못할수준에 바닥이고, 자격증은 하나도 없고, 그나마 하나있는건는 학점뿐입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식들 들으면 토익도 900점이 넘는 고득점에 학점도 좋고 어학연수도 공모전에 자격증까지 풀스펙을 갖추고도 문턱을 넘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넘처난다고 합니다. '난 지금까지 뭐했나' 하는 생각만 들뿐이네요. 면접관이 '자네는 학점말고 해놓은게 뭐가있나?' 하면 정말 할말 없을것 같습니다.

오늘 ssat 보고 왔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이력서에 쓸것들을 만들어 놔야하겠더라구요. 방학되면 영어에 올인해서 800도 만들어 놓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자 자격증도... 삼성인턴 안되면 중소기업 현장체험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참 피말립니다.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저는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석사까지는 가야지 전공도 살리고 길게 봤을때 좋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저도 계획을 그렇게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몇달사이 경제가 정~~말 않좋아지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라고 취직해야한다. 저희집은 지금 학자금 대출로 빛이 1억정도 되는데 제가 졸업하면서 상환이 시작됩니다. 아버지는 목수일을 하시는데 요즘 건설경기 어떻습니까? 어디 새로 집짛는데가 없습니다. 형도 지금 건축과 4학년인데 올해 취업은 불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가 취업이 늦어지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빨리 취직해서 저희집이 경제적으로 파탄되는것만은 막아야겟다는 생각이 번뜩 머리를 스쳐지나 갔습니다. 대학원은 사치로 느끼지더군요. 내년 취업 정면돌파를 생각하니 벌써 걱정입니다. 묻지마 취업이 대 유행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