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네이버와 구글로 보는 네티즌 사고방식의 차이

뽕다르 2008. 8. 1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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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웹싸이트는 경쟁이라도 하듯 아주 화려합니다. 그리고 메인 페이지를 보는것 만으로도 엄청난 정보를 얻고 또 보고 즐길것이 많습니다. 뉴스면 뉴스 사진이면 사진 동영상이면 동영상. 몇번의 클릭만으로도로 아무런 생각없이 몇시간을 보낼수 있습니다.

과연 이렇게 유저들의 편리를 도모하는 포털의 특징이 네티즌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좋은 영향도 있겟지만, 저는 나쁜 영향도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아무런 생각없이'가 가장 큰 문제 인것 같습니다. 별 생각 없이 웹브라우저만 열면 즐길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니 인터넷을 아예 아무런 생각없이 즐기는 도구로 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포털의 특징이 그런 수동적 인터넷이용 행태를 더욱 부축이고, 또 양산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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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구글로 대표되는 외국 웹싸이트입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아주 큰 특징은 텅~비었다는 것입니다. 웹싸이트를 접속했다는것 만으로는 아무런 정보를 얻지도 즐기지도 못합니다. 유저들은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찾아야 되고 스스로 즐길 것들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특징은 유저들이 인터넷을 '활용하고 도구'로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연히 자발적이고 발산적인 인터넷 이용 행태를 부축이게  하는것입니다.

물론 외국은 인터넷 인프라가 나쁘니 당연히 그림과 동영상을 최대한 줄이고 좀더 빠르게 열리도록 만든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해 볼수 있지만, 어찌 되었든 지금의 이런 웹싸이트의 차이로 인해 네티즌들의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고 방식의 차이가 생기게 된것입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런 네티즌들의 성향의 차이는 외국에서 한국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수많은 웹서비스를 생겨나게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인터넷을 이용하다보니 새로운것, 창의적인 것에 대한 욕구와 생각들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반면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발산적인 사고를 해야했던 네티즌들은 자연스럽게 새롭고 창의적인 것들을 생각하게 되고, 나아가 직접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혹은 그런 네티즌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주기 위한 창의적인 서비스들이 많이 연구되고 생겨나게 된것입니다.

네이버    =>         정보를 떠먹여줌  => 수동적 사고 => 창의성의 결려
구글       =>   정보를 직접 찾아야함 => 발산적 사고 => 창의성의 발전

수많은 요인들이 있지만 이런 차이가 우리나라의 인터넷의 창의적 서비스의 부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우리도 좀더 인터넷을 능동적인 사고, 발산적인 사고로 활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