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찾아간 은행은 신한은행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얻은 자료의 의하면 외환수표매입수수료가 500불이하는 7000원이라고 나와있었습니다. 일단 가장 저렴했기 때문에 선빵으로 달려갔습니다. 학교와 거리가 2.5Km였습니다. 차비아까워서 그냥 걸어갔습니다.
환전창구로 들어가 순서를 기다리고 저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구글어드센스 수표를 꺼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하시는듯 하다가 수표라고 하니깐 그제서야 알겠다는 듯이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일단 신한은행하고 거래가 있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없다고 하니깐 매입은 안되고 추심만 된다고 합니다. 추심은 당연 오래 걸린다는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매입하고 싶다고 했더니 친철하게 여기서는 힘들고 시티뱅크나 외환은행이 그쪽 전문이라서 거기가면 금액도 적고 해서 바로 매입해줄꺼라고 하더군요.
시티뱅크가 5분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걸어가기 힘든곳에 있는 외환은행은 패스~ 하고 시티로 달려 갔습니다. 은행이 좀 작더룬요. 거의 새마을 금고 같은 규모였습니다. 여기서는 더욱 난감한 일이 일어 났습니다. 원래 수표가 시티뱅크에서 날라 왔기 때문에 바로 조회 할 수 있을꺼라는 신한은행 직원분의 말씀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달려 갔습니다. 그리고 순서가 되어 앞에 있는 직원분께 수표를 드렸습니다.
직원분 수표를 받아드시고는 어벙벙저를 쳐다 봤습니다. '이 종이쪼가리로 도데체 뭘 원하는거지?' 하는 눈빛으로 저를 쳐다 보셨습니다. 그러더니 '이걸 어떻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외국수표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직원분은 자신의 처리 영역밖인듯 고참인듯한 옆에 계신분 직원분께 물어 봤습니다. 그제서야 그 옆에 있던 직원분 알겠다는 듯이 저에게 말을 건냈습니다.
'혹시 저희 은행과 거래 실적이 있으세요?'
'아니요...'
'그럼 매입은 안되고 추심으로 가능한데 수수료가 100불 정도 붙거든요? 수수료가 너무 많이 붙으니깐 다른 은행을 찾아가시는게 좋은것 같내요.'
;;;;;100불? 100달러? 1달러=약900원 약 9만원... 내꺼 196달러-100달러=96달러..?????
순간적으로 머리속에서 계산된 생각이었습니다. 처음엔 저도 어안이 벙벙~ 고작 200달러도 안되는돈 추심하는데 수수료가 100달러....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냥 나와버렸죠.
시티은행의 어이 없음을 뒤로하고 다음에 찾은곳은 하나은행이었습니다. 너무 먼곳까지 걸어 갔다온 나머지 힘도 없고 '그냥 수수료 좀 더내고 가까운 곳에서 바꾸자!' 해서 학교 은행으로 들어갔습니다. 바로 직원분과 상담을 했는데 거래실적이 있냐고 물어보십니다. 없다고 하니깐 수수료가 추심해서 12,000원 이라고 합니다. 추심으로 하는데 뭔 수수료가 이렇게 비싸냐 해서 수표 뜻고 있던거 뺏아서 그냥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의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으로 갔습니다. 우리은행 환전창구로 가서 수표를 꺼냈더니 직원분 처음에는 이런것 처음 본다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수표라고 말하니깐 이제야 알겠다는듯 서류한장을 주시고 작성해 달라고 하십니다. 이름. 민번. 주소. 전화번로, 계최번로. 싸인등등 적어 드리니깐 바로 처리 해주신다는군요. 그리고 매입이 안되냐고 물어보니 매임은 안된다고 합니다. '매입이 된다고하는곳이 외환은행 한곳 밖에 없으니 그냥 추심으로 하자' 생각하고 결국은 추심으로 했습니다. 15일+알파일이 걸린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미국은 워낙 보내면 처리가 늦다고 합니다. 수수료는 추심료 7500원냈습니다. 결국 제일 가까운데서 할껄 5Km행군을 갔다가 오니 발목이 아파옵니다.
이렇게 저의 추심기는 끝이 났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만약 처음 환전을 하려고 한다면 그냥 주거래 은행으로 가는게 게일 빠르고 수수료도 적다는 것입니다. 어떤곳도 신규 고객에게는 매입을 안해주는것 같습니다. 신규가 추심하면 또 이상한? 수수료 붙어서 수수료가 비싸지는것도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살고 있는곳은 인하대 근처 입니다. 혹시 근처 사시는분 환전하시는데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