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내일(4월 8일) 부터 윈도우 XP에 대한 MS의 공식적인 지원은 끝이 납니다. 윈도우 XP 지원 종료를 앞두고 이런저런 얘들이 오가며 논란도 많고, 걱정도 많은것 같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큰 보안 문제가 발생해 해킹이나 공격에 속수무책이 된다해도 MS에서는 더 이상의 지원은 없다는 것이며, 좋게 얘기 하면 12년 전 제품에 대해 정말도 오랫동안 지원을 해온 셈입니다. 저도 이번 윈도우XP 지원 종료에 대해 짧막하게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MS는 2001년 10월 윈도우XP를 출시하고, 지금까지 12년 넘게 후속 지원을 해왔습니다. 한 기업의 입장에서 자신의 제품을 12년 넘게 무료 AS를 해줬다는 점에서 충분히 최대한의 노력을 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료 AS 관점에서 볼 때에도 XP 이후 비스타, 윈도우7, 윈도우8로 이어지는 업그레이트 버전을 통해 보다 보안이 강화 되고, 안정화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윈도우 제품군에 대한 서비스는 계속 되고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요.
하지만, 윈도우 XP가 일종의 사회 기반 시스템이 되었고 MS는 그를 통해 막대한 이윤을 창출 하고 지금의 입지에 올라섰다면, 비록 공식적인 AS가 종료 되었다 할지라도 윈도우 XP에 대해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는 경우에 대해서 일종의 예방이나, 방어, 대책을 마련하는데 일정부분 지원을 계속하는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국가에서도 대표격으로 MS와 직접 협의를 하든 아니면, 백신 업체에 지원을 통해 일정기간 XP의 보안 결함을 방어 해줄 수 있도록 지원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더구나 XP 시대 IT 강국으로 올라선 우리나라라면 그에 걸맞는 출구 전략도 계획적이고 꼼꼼하게 세워 큰 문제 없지 지금의 시기를 넘어 가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수많은 해커와 디도스 숙주 들이 윈도우 XP 지원 종료가 되는 4월 8일을 기다리고 있을것이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꽤 많은 윈도우XP의 문제점들을 악용한 해킹, 공격이 생겨날거라 예상해 봅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개별 백신들이 어느정도 버텨 주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일괄 방어 할 수 있는 시스템은 종료된 상태이니 그마저도 얼마 못버티겠죠. 올해는 아마 초보 해커들이 준비해둔 무기를 꺼내 들것이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언론의 관심이 시들해 질때쯤 고수들이 나타나 남아 있는 윈도우 XP 세계를 평정하지 않을까 조심히 소설을 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