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 구 청사를 도서관으로 개장해 오픈 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찾아가봤습니다. 이전 시청이었을땐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평소 서울 한복판에 네모 각지게 구시대의 냄새를 물신 풍기면서 자리 잡고 있는 저 건물 내부 모습은 어떨지 궁금했는데,
이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곳이 되었네요.
열람실은 1층, 2층엔 일반 자료실이 있고,
3층엔 서울시 관련 책이나 자료들이 있는 서울 자료실, 4층은 세계 다양한 도시의 간행물들이 전시된 세계 자료실이 있습니다. 각
층에는 바로 앉아서 볼 수 있게 책상들이 있고, 책상에 조명들도 잘 꾸며 놨더군요. 각층엔 테라스 같은 곳도 있어서 바깥 공기를
마시며 이야기 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게도 해놨습니다. 아직 개관 초기라 책이 많은건 아니지만 빈 공간들이 많아 앞으로 많이
채워나간다면 꽤 규모 있는 도서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이라 가족들부터해서 책을 읽으러 오시분들, 구경오신 분들해서 분위기는 아직은 사실상 시장바닥? 같다는 생각이 좀 들었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도서관으로 제 역할에 충실해 진다면 서울에 중요한 문과 공간 + 관광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 되네요.
책 읽는데 사진찍기는 좀 그래서 못찍고, 3층에 서울 자료실이라고 해서 이전 서울 시청의 회의실, 접견실, 시장실을 오픈해 놓은곳이 있어 둘러보고 사진도 좀 찍었습니다.
회의도 하고, 간담회도 하던 기획 상황실이란 곳인데 역대 시장남들 자신도 걸려 있고, 주요 정책들의 결제 문서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시장실도 오픈해놨는데, 사람들이 계속 앉아서 기념 사진들을 많이 찍어 책상은 못찍고, 이렇게 정면에 걸린 그림 한장 찍었네요. 저 그림은 누가 걸었고, 저 그림을 보면서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요?
이밖에도 여러 서울 관련 자료들이 많은데, 이렇게 현재 서울 모습을 위성 사진으로 크게 붙여 놨습니다. 웹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큰 사진으로 보니 서울이 한눈에 들어 오는군요.
시장님들의 싸인도 이렇게 한곳에 모아놨네요.
그리고 시청 신 청사에 하늘 정원이라는 곳이 생겨서 가봤는데, 맨 꼭대기 층이긴 한데, 뭔가 옥상 같은곳은 아니고 그냥 유리 창으로 바같 볼 수 있게 해 놓은 곳이더군요. 천장도 막혀 있어서 하늘 정원인데 하늘을 볼수 없다는 사실.. 내려오면서 매달려 있는 풍선(메타서사?)도 좀 찍어 봤습니다
서울 도서관, 아직은 좀 정신 없지만, 앞으로 규모도 더 커지고 책도 더 많이 넣고 해서 세계 큰 도시들에 있는 유명 도서관 처럼 서울의 명소를 넘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