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차기버전 '아이스크림'
안드로이드가 공개된지 이제 2년이 조금 지났지만, 지금 안드로이드는 세계 각국 휴대폰OS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폰을 찍어 내고 있고, 다양한 안드로이드 관련 정보들이 이슈화, 기사화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안드로이드가 본격적으로 들어 온지는 1년정도 밖게 되지않지만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 올라서며 전체 휴대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추세입니다. 더구나 7월부터 모바일 게임 사전 심의제가 폐지되면 지금보다 훨신 더 빠르게 성장 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안드로이드 성장에 관한 주목할 만한 기사들이 조금씩 눈의 띄는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안드로이드의 장미빛 미래가 아닌 과열된 안드로이드 시장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마켓, 구글맵만 떴다 .. 유료앱 80%가 100건 이하 다운로드"
"NVIDIA CEO, 안드로이트 태블릿 판매량에 대해 실망감을 내비치다"
"1분기 안드로이드 점유율 하락 ..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
모바일시장에서의 앱의 중요성은 아이폰-앱스토어를 통해 이어지는 앱 생태계를 통해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구글도 이런점을 강화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안드로이드만의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 초기부터 지적되어 왔던 파편화, 보안, 마켓 디자인/편의성, 수익성등 많은 문제들이 아직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안드로이드의 매력에 열정을 가졌던 많은 개발자들은 이제 점점 이런 문제들로 인해 그 열정을 잃어갈 수 밖에 없는거죠.
이런 앱생태계는 자연스럽게 태블릿 시장에도 이어진듯합니다. 태블릿은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하는것 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투자가 필요합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는 시장에 뛰어들 열정을 가진 개발자들은 이미 너무 지쳤습니다. 결국 안드로이드 태블릿 앱 생태계는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앱이 없으니 태블릿은 안팔리고, 시장이 작으니 앱 개발에 대한 투자의 매력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없어서 못파는 실정인데, 안드로이드패드는 단종되서 못파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안드로이드폰에 개발에 대한 제조사의 피로도도 점점 증가 하고 있습니다. 문턱이 낮은 만큼 정말 과거에는 듣도보도 못한 수많은 업체들이 안드로이폰 제조에 뛰어 들었습니다. SW로는 이제 차별화가 어려워지자 또 다시 하드웨어 스펙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구글은 1년에 몇번이나 버전을 내고 있고, 소비자들은 출시된 휴대폰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공짜라 좋은줄 알았더니 과열된 시장속에서 오히려 골치 거리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수많은 제조사, 통신사들이 구글이 흘려주는 콩고물은 줏어 먹기 위해 밤을 지새며 피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구글의 콩고물을 먹기위해 개발자, 제조사, 통신사가 발벋고 나설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구글 안드로이드가 점점 많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이런 피곤이 누적되면 될수록, 그리고 MS가 윈도폰7 망고로 꽤나 달콤한 시장을 점점 확대해 갈수록 가파랐던 안드로이의 성장은 점점 주춤 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앞으로 1~2년이 중요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