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4.3 정식 업데이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웹브라우저 사파리 속도 향상, 아이튠즈 홈 공유, 아이패드 사이드 스위치 활용, 개인용 핫스팟 기능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거나 개선되었습니다. 설치 중인 어플을 지울 수 있는 기능도 추가 됬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유용한 기능은 당연히 개인용 핫스팟 기능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iOS 4.3 베타 버전부터 활용해 보면서 느낀점 몇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1. 안드로이드도 연결 가능
이전에 아이폰을 탈옥을 하면 wifi 핫스팟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안드로이드에서는 wifi가 인식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 필요 없어 졌습니다. iOS4.3의 개인용 핫스팟의 wifi는 안드로이드에서도 잘 인식합니다. 허니컴 테블릿들에겐 희소식이네요.
2. 아이폰 이름 영문으로 고치기
아이폰의 개인용 핫스팟 기능을 활성화 하면 자신의 아이폰명이 wifi 명칭이 됩니다. 여기서 아이폰명은 아이튠즈에 연결 했을때 보이는 '내 아이폰'입니다. 그런데 이게 한글로 설정되어 있으면 같은 IOS 끼리는 한글이 잘 표시되는데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기반 컴퓨터에서는 깨져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문으로 바꾸는걸 추천합니다. 바꾸는 방법은 아이튠즈에서 왼쪽에 '내 아이폰' 되어 있는걸 더블클릭...^^
3. 사용하지 않을떄는 자동 OFF
개인용 핫스팟 기능은 3G 데이터를 wifi로 뿌려주는 기능입니다. 당연히 배터리를 엄청 소모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폰에 연결된 장치가 없으면 이 기능이 자동으로 OFF됩니다. 한참 사용하지 않다가 wifi를 잡으려고 하는데 안될때 당황하지 말고 그냥 아이폰을 한번 깨워주세요. 아이폰~ 일어나~
4. 개인용 핫스팟은 3G -> wifi 만 가능
아이폰의 개인용 핫스팟 기능은 3G데이터를 wifi로 뿌려주는 기능입니다. 만약 아이폰에 다른 wifi를 연결 해 놓고 이걸 테더링 하려고 하면 자동으로 3G 연결로 전환됩니다. 지하철에서 쿡앤쇼 테더링 해보겠다고 시간 낭비 하지 마세요 ^^
5. 개인용 핫스팟 데이터 제한은 없을까?... 없습니다.
KT의 경우 3G로 받을 수 있는 데이터 크기는 20MB입니다. 앱스토어에서 20MB이상의 어플을 받으려면 wifi 이용하라고 나오면서 다운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용 핫스팟기능에는 이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무한입니다. 개인용 핫스팟으로 수GB의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속도가 엄청 느립니다. 200k 정도?... 하지만 3G 데이터 요금제에 적용을 받습니다. 4.5만원 이하의 요금제를 사용하신다면 필히 데이터 이용량을 체크해야 합니다. 5.5만원 요금제 부터는 부담없이 즐기세요.
6. USB, 블루투스 까지 하면 최대 5명, 개인용 핫스팟은 최대 3명 연결 가능
개인용 핫스팟으로 몇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지는 여기저기 좀 다르게 설명하는데, 애플 홈페이지에 확실히 나와있습니다. 기본의 USB, 블루투스 테더링을 이용하면 최대 5명, 이번에 생긴 개인용 핫스팟 기능으로는 동시에 3명까지 연결 가능합니다. 그런데 사실 2명 이상은 속도가 느려져셔 별로 쓰고 싶지 않을꺼에요. ^^
7. WiFi와 함께 위치 정보 까지..
아이팟이나 아이패드 wifi 버전은 GPS 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위치정보가 필요한 지도 서비스나 어플 활용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개인용 핫스팟을 통해 인터넷을 연결하면 wifi AP 위치를 통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게 됩니다. wifi를 연결하면 그 위치 정보까지 알 수 있게 되는데 보통 아이폰을 같이 들고 다니기 떄문에 위치 정보는 거의 정확합니다. 노트북에서 wifi 연결한 후 구글맵에서 내 위치를 한번 찍어 보세요 ^^
8. 윈도우 xp에서 wifi 연결이 안될 경우
윈도우 xp의 경우 아이폰 개인용 핫스팟의 wifi에 연결되지 않늘 수 있습니다. 그럴때는 아래 처럼 무선 네트워크 속성을 바꿔 보세요.
네트워크 연결 - 무선 네트워크 연결 우클릭 - 속성 - 무선 네트워크 탭 - 기본 설정 네트워크에서 아이폰 개인용 핫스팟을 선택 - 속성 - 연결 정보탭 - 네트워크 인증을 WPA2로 변경 (아마 WPA2-PSK로 되어 있을겁니다)
KT에서는 올해 초 이벤트가 끝났다며 테더링(개인용 핫스팟이랑 같은말..) 무료 서비스를 종료 한다고 했습니다. 대신 새로운 정책이 나올때까지는 무료 서비스를 계속 해주겠다고 했죠. KT로서는 안그래도 아이폰 유저들이 데이터 많이 쓰는데 아이폰에 개인용 핫스팟기능까지 들어가면 감당하기 힘든 형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SKT의 아이폰 출시라는 변수가 생겼습니다. SKT는 KT보다 3G망 인프라가 훨신 좋으니 당연히 테더링기능을 계속 무료로 지원할 것입니다. 그런데 KT 혼자 이걸 유료화 해버리면 애써 잡은 스마트폰에서의 승기를 한순간에 놓칠 수 있습니다. 3G 망 부하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다시한번 SKT에 기회를 줄 수는 없습니다.
덕분에 테더링 서비스는 당분간은 계속 무료로 제공될것 같습니다. 그동안 돈낸만큼 열심히 잘 활용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