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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뷰 AD를 떼버린 이유

뽕다르 2010. 6. 26. 17:05

300위 까지만 응원하는 다음 뷰 AD

오늘 다음 뷰 AD를 다시 비활성화 시켰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다음 뷰에서 300위가 안될게 뻔한 상황에서 구글 애드센스과 함께 지저분하게 올려놓은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다음 뷰 AD가 베타를 시작할때 부터 기대가 많았습니다. 다음 뷰가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성화 된 블로그 메타이고, 다음이라는 대형 포털의 지원으로 큰 트래픽을 보장해 주었죠. 그래서 다음 뷰 AD 역시 다른 자잘한 블로그 광고 서비스와 달리 규모도 크고 엄청 활성화 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이 열리고 보니 사실 좀 의외였습니다. 광고 위치와 디자인을 그렇다 치고, 블로그 순위에 따라 300위 까지만 수익을 차등 지급한다는 것 때문입니다. 300위 이하의 99%가 넘는 블로그는 그냥 남 좋은 일만 한다는 말이죠.

블로그에 광고를 단다는 의미는 적은 돈이라도 수익을 내고 싶어서 입니다. 비록 방문자가 얼마 없더라고 한달 1000원이라도 수익이 나면 그 맛에 광고를 계속 달아 놓고 싶어 지는 거죠. 그런데 수익을 모아서 상위 1%에게만 몰아서 준다면 그걸 받는 1%는 좋겠지만 나머지는 광고를 달아놓은 의미가 없게 됩니다. 다음 뷰 AD는 '블로그 광고'라기 보다는 최상위 블로거에게 상금을 주기위한 '모금운동'이 맞을것 같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다음 뷰 상금'은 다음에서 주는게 마땅한데 그걸 왜 나머지 블로거들이 열심히 글써서 번 돈을 모아서 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이 구글의 애드센스가 왜 성공했는지 오랜 시간 잘 연구해서 뷰AD를 내놓을지 알았는데 그게 아닌것 같네요. 블로거가 아닌 다음 자신만을 위한 광고 서비스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음에서 대박 터져서 언제 한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몇십만원? 받을려고 아웅다웅 하는것 보다 그냥 맘편하게 구글 애드센스로 하루 1달러에 만족하고 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