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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는 절대 아이폰을 넘어 설 수 없다

뽕다르 2010. 5. 5. 14:51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되고 많은것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WIFI는 기본이고 3.5파이 이어폰 단자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삼성과 LG는 타도 아이폰은 외치며 아이폰에 대항할 무기들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삼성·LG전자 “아이폰 게섰거라!” 기사에서 보듯 올해 삼성은 40여종 LG는 2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을 잡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계획대로라면 올 하반기엔 국내 시작에 스마트폰이 넘쳐날것이라는 말입니다.




다기종 스마트폰 전략, 성공할까?

여기에서 저는 하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연 스마트폰을 이렇게 수십종을 출시 한다고 해서 아이폰을 이길 수 있을까?하는것입니다.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휴대폰 수십종을 출시해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은 예전 피처폰 시장이었을때 먹혀 들었던 전략이었지, 지금의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다소 위험한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처폰은 하나의 완성품으로 시장에 출시 됩니다. 각각은 나름의 특징이 있고 시장에서 타겟으로 하는 연령층, 직업군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피처폰은 다양항 제품을 출시 할수록 시장 점유율도 올라갑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하나의 완성품으로 출시되는것이 아닙니다. 어떤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되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십 수백가지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기종을 출시 한다고 시장에 출시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어떤 지원이 있느냐가 더 중요한것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중요한건 어플리케이션 지원

스마트폰에서 중요한건 어플리케이션이 얼마나 제공되어서 어떻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느냐 하는거입니다. 아이폰 성공의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아이폰은 그야말로 전지전능의 휴대폰이 되어 어느 연령층 직업군에도 최적의 휴대폰이 되는겁니다.

국내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를 탑제하고 있습니다. 지금 나오는 광고도 그렇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안드로이드에 대해 "안드로이드를 탑제 했으니 스마트폰 답게 아이폰 처럼 뭔가 대단하고 재미있는걸 할수 이을꺼야!"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 게임 카테고리는 막혀있고, 그나마 있는것들도 모두 영어입니다. 마음에 드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어도 유료앱들을 구입하기란 현재로선 쉽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가 도입된지 얼마 안됬기 때문에 지금 상활이야 그렇다치고, 그래서 이제 부터가 중요합니다. 개발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어플리이션 개발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이제 성공의 키워드인 셈이죠.


스펙도 제각각, 지원도 제각각 스마트폰 

지금 대기업들의 전략을 보면 1년에 40종, 한달로치면 최소 3개? 이상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아이폰과 같은 시리즈가 아닌 이상 모두 스펙도 화면크기도 제각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환경은 개발자들을 끌어들이는것이아니라 오히려 달아나게 할 뿐입니다. 많아야 하나에 50만대 팔리는 기기를 위해 시간과 돈들여 어플리케이션 개발하느니 차라리 해외 스마트폰, 아이폰 개발에 올인하는게 훨신 낫죠.

위에서 말했듯 스마트폰은 하나의 완성품으로 출시되는것이 아닙니다. 스마트폰은 하나의 껍대기가 나오는것에 불가합니다. 이제 그 살을 개발자들이 붙여주게 되는겁니다. 40종의 스마트폰, 말은 좋지만 그 어느 개발자도 좋아하지 않을 전략입니다. 결국 뼈다귀 뿐인 피처폰스러운 스마트폰 끝나 버리는 겁니다.

이런 환경이라면 제조사에서 돈을 투자를 해서라도 어플리케이션을 지원을 하고 계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그 활용성을 높여 주어야 하는데 사실상 차기 전략폰이 출시되면 기존 휴대폰은 버리는게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행태죠. 이와 과련해서 재미있는 글 두개를 소개해 드리죠.

T*옴니아 사용자가 삼성에 던지는 고언(苦言)
삼성 제품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아이폰과 국내 대기업 스마트폰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이것입니다. 아이폰은 내가 이 휴대폰을 구입했을때 "수많은 어플리케이션과 OS 업데이트와 같은 지속적인 관리"라는 확고한 믿음을 주지만, 국내 대기업 스마트폰은 그렇지 못하다는 거죠. 결국 지금과 같은 다기종 스마트폰 출시 전략으로는 아이폰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개발자를 배려하고 지속적인 지원에 대한 믿을 주는게 필요

거창하게 예기 했지만 결국은 지금과 같은 피처폰스러운 스마트폰 전략이라면 비단 국내 뿐아니라 해외에서도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은 성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대응이 늦었다는 문제도 물론 있겠지만, 세계 휴대전화 점유율 2, 3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기타'에 속한다는 소식은 지금의 전략이 무엇이 문제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야하는 소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방안까지 내놓는다면 좋겠지만 저는 그럴 능력이 없습니다. 다만 이 글을 통해 지향해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는대충 알려드릴 수 있을것 같네요. 개발자들에게는 뭔가 열정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삼성, LG 스마트폰만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열어 주기위해 고민하고, 유저들에게는 "내가 이 스마트폰을 사고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버려지지 않았다"는 믿을을 줄 수 있다면 최소한 '기타'에서는 탈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럴려면 1년에 40~50종, 한달에 3대 꼴로 스마트폰을 출시 한다는 피처폰스러운 전략부터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