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공정거래위원회 윈도우 익스플로러은 못본척?

뽕다르 2009. 7. 5. 15:39

얼마 전 유럽지역(EU)에 출시되는 윈도우7에서는 익스프롤러8이 제거되어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측에서는 유럽연합(EU)이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고육책으로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공정위 "메신저와 미디어 플레이어 없애든지 경쟁사 제품을 링크하던지 해라!"

우리나라도 역시 공정저래위원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독과점에의한 불공정 거래 시정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바로 Windows Messenger와 Windows Media Player에 대한 시정조치인데요.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윈도우에서 이 두 프로그램을 없이 윈도우를 출시하던지, 아니면 프로그램을 그대로 두고 경쟁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링크를 포함시키든지 하라고 명령했죠.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Windows Messenger와 Windows Media Player가 제거된 윈도우를 출시하는 한편 업데이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메신저 프로그램과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 링크를 만들어줬죠.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사항들을 자세히 설명해 놨습니다.


최근 RTM이 임박한 윈도우7에서도 "미디어 플레이어 센터"와 "메신저 센터" 바로가기를 바탕화면에 두어 경쟁 제품을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만들어 놨습니다.

익스플로러8에 관해서는 못본척?

하지만 윈도우에서 가장 독과점과 끼워팔기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는 익스플로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별다른 시정 조치가 없다는 점은 정말 의문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메신저는 네이트온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동영상 재생프로그램 역시 곰플레이어와 같은 타사 프로그램이 주로 사용됩니다. 반면 익스플로러는 악도적 1위 거의 독과점을 하고 있는 상태죠.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런점에 대해 별다른 지적이 없는것은 국내 시장이 익스플로러가 없으면 당장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말 웃기지도 않는 일이죠. 공정한 거래를 감독해야 하는 기관이 어쩔수 없음을 시인하고 가만히 놓아두단요.

최근에는 공정거래 위원회 홈페이지가 파이어폭스에서는 접속할 수 없게 만들어져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지적이 있은후 파이어폭스에서도 접속은 가능하게 아주 조금 개선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이런 부분도 신경쓰지 않았다는것에 대해서 참 아쉽군요.
 
윈도우7 익스플로러8 제거기능 추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미리 손을 써두는 모습입니다. 최근 출시가 임박한 윈도우7에서는 익스플로러8의 제거 기능이 포함 되었다고 합니다. 미리 조치를 취해서 유럽과 같은 상황을 피해보자는 계산이겠죠.


익스플로어8 제거는 "제어판 - 프로그램 추가 제거 -  Windows 기능 사용/사용안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 익스플로러8을 제거하면 익스플로러 실행 아이콘이나 기타 연결 프로그램에서 지워지지많 실제 파일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다시 사용함으로 설정하면 CD없이도 바로 살아납니다. 그래도 윈도우와 뗄수 없는 하나의 몸뚱이였던 익스플로러6,7 보다는 좋네요. 눈에 안보이기라도 하니깐요.


익스플로러8을 제거하고 파이어 폭스에서 IE탭을 이용해 보니 이상없이 동작했습니다. 은행 사이트에 접속되고 로그인도 가능한것으로 봐서는 엑티브엑스 때문에 막히는 사이트는 없을것 같습니다. 드디어 익스플로러와 완전히 빠빠이 할때가 온것 같네요.

아무튼 익스플로러에 손도 못데는 공정위 정말 한심한것 같네요. 최소한  "미디어 플레이어 센터와 메신저 센터"와 같이 웹브라우저 바로가기를 만들어 파이어폭스나 크롬, 사파리, 오페라 같은 경쟁 제품을 링하도록 해야하는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