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미네르바 시뮬라크르 시뮬라시옹

뽕다르 2009. 1. 15. 01:24

디스켓을 숨겨놓는 네오의 보물상자 시뮬라크르


시뮬라크르(프랑스어: simulacre, 영어: simulacra)
존재하지 않지만 아니면서 존재하는 것처럼, 때로는 존재하는 것보다 더 생생하게 인식되는 것들

시뮬라시옹(프랑스어: simulation)
시뮬라끄르가 작용하는 것을 말하는 동사

뭐가 이렇게 어려워~ㅠㅠ
시뮬라크르 시뮬라시옹... 공대적 기질로 시뮬레이션 말하는지 알았다가 이거 뭔 소린지 영 감이 안와...
그래서 찾아봤지... 그런데 이건 또 뭐야....
존재 하지 않지만 아니면서 존재하는 것처럼, 때로는 존재하는것보다 더 생생하게 인식되는것들... 
어이쿠 괜히 찾아나섰다가 더 머리 아퍼지네... 그렇다고 가만있지는 말자구....

그런데 말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매트릭스 거든.. 영화가 만들어진 결정적인 모티브라 이거라네?
영화 예기좀 해볼께...
영화에서 매트릭스 속에사는 사람들은 자기가 #include로 시작하는 아니 그 보다 더 아래 010101의 코딩으로 만들어 졌다는것을 느낄까? 그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먹는 음식이 인간객체미각 함수를 실행시키는 감지신호 뿐이란걸 느낄까?  아닐꺼란 말이지. 
그 세상 사람들에게는 매트릭스 더 생생하게 진짜처럼 인식되는거야. 그 속에 사람들은 정말 실제 세상보다 매트릭스를 더 실제로 인식하며 살고 있어...
거기서는 모두가 시뮬라크르고, 그사회는 이제 시뮬라시옹사회가 되는거야....
이제 뭔 말인지 느낌이 좀 와? 으이그~

본론으로 들어갈께~ 
월리는 찾아라도 아니고 우유속에 진짜 딸기즙도 아니고 지금도 진짜를 찾아 해매고 있는 미네르바는 그럼 뭐야?
내 생각엔 말이야..
미네르바는 검찰청쇠창살 P도 아니고, 최상류층 K도 아니야...
미네르바는 아고라의 미네르바라는 말이야. 시뮬라크르인거야 ....
인터넷세상에서 오프라인으로 가버리면 그 의미는 사라져 버려...매트릭스 안에서보면 사람이지만 밖에서 보면 의미 없는 0하고1뿐인것 처럼...

이제 거꾸로 해볼까?
미네르바는 뭐야? 너야 나야? 다시한번 말하지만 아고라의 미네르바는 너, 나 하는 오프라인은 의미가 없어..
그럼 뭐야? 나도 너도 우리도 모두 미레르바가 되는거야. 나는너고 너는 나인거야...

이거 정말 스카리라이프 668채널 철학방송 보는 느낌이구먼...(668채널 찾지마 지어 낸거야) 으이그~
결론은 이거야 우리모두 미네르바라는것... 실제 존재는 중요하지 않아...
그냥 너의 말이 좋았고..네가 가리키는 달이 좋았고...
네가 가르쳐주는 너로인해 알게 되는 몰랐던 사실이 좋았고...
그 좋아하는 마음이 많은 시뮬라크르들을 함께 성장시켜 가는 게 좋았어...좋아하는 마음을 철장에 가두지마...
그건 가둬지지도 않고 가둘 수도 없는 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