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 내수를 살릴 수 있을까?

뽕다르 2008. 11. 3. 14:46
 
1. 외환 ․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더욱 강화
- 일본과의 통화스왑 확대, 원화예금 수준의 외화예금 보장 등을 추진
- 내년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발행한도를 15조원에서 20.6조원으로 확대
- IMF 국제기구와 G-20 등을 통한 국제공조에도적극 참여
-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여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유도
- 은행채 등의 발행여건을 개선하는 등 시장금리의 하향 안정을 위해 노력
- 중소기업 및 건설사 등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위해 산업은행 1조원, 기업은행 1조원, 수출입은행 6,500억원 등을 출자하고 신기보, 주택금융공사 추가 출연을 통해 보증공급 규모를 대폭 확대

2. 실물경제를 활성화
- 14조원 규모로 재정의 경기대응 기능을 강화
- 부동산 및 건설경기를 활성화
- 핵심 규제를 혁파하여 기업 투자를 확대
- 일자리 유지 및 내수 진작을 위해 재정지출을 10조원, 공기업 투자를 1조원, 세제지원을 3조원 추가로 확대
-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간 교통․물류시설 등 지방 사회기반시설에 4.6조원을 추가로 투자
-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농어업인 등의 보증 지원과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데에도 3.4조원을 추가로 투입
- 실업대책 및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해 1.3조원을 추가 지원
- 지방경제 활력 유지를 위해서도 1조원 수준을 사용할 계획
- SOC 투자를 중심으로 공기업 투자를 1조원 확대하여 정부 부문의 경제활성화 노력을 지원하도록 유도
- 투자 확대를 위해 3조원 수준의 세제 지원도 추진
- 현행 7%의 임시투자세액공제를 09년말까지 1년 연장
- 수도권 과밀억제권역내 설비투자에 대해서도 5%의 세액공제 혜택
- 내년 상반기 경제적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하여 상반기 중 재정지출의 60%를 조기집행

3.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금융기관 부실로 전이되지 않도록 부동산 및 건설경기 활성화를 추진
- 소형평형 및 임대주택 의무비율 등 재건축과 관련된 핵심규제를 완화
-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도입되었던 과도한 규제 개선
   - 서울 일부 지역을 제외한 주택과 토지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를 대폭 해제
-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여건 조성
   - 기업투자의 핵심애로 사항인 토지․환경 규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합리화
   - 비정규직 고용불안 등 법시행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노동시장 개선방안을 마련
- 중소기업과 서민생활 안정 노력을 강화
   - 중소기업 등에 대해 유동성 및 보증공급을 지속 확대
   - 주택금융공사 추가 출자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인하를 유도
   - 청년․노인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
   - 저소득층 대학생 등에 대해 장학금과 학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복지지원도 강화
   - 영세자영업자 등 소규모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도 유도


오늘 발표한 경제종합대책이 내수부양에 목표 잡은 대책이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휘둘리는것도 이 내수시장이 위축되고 수출의 비중이 너무 커졌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몇년간은 전 세계 시장의 장기 불황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에 덕욱 올인하는것은 망하는 길이죠.

이번 부양책에는 실물 경제와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부동산 규제 완화가 핵심으로 들어 있습니다. 부동산 거품이 빠져 한국판 서브 프라임을 막기 위한 대책이죠. 하지만 비판의 여지가 많이 들어있는것 같습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 차원을 넘어서 이제는 투기 유치를 위한 대책이라는 점이 오히려 나중에 더 큰 위기를 가져오는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각종 환경규제 완화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SOC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고 했는데 과연 이것이 내수시장 침체의 핵심을 건드려 자생력을 갖춘 내수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내수 시장 침체의 핵심은 중산층의 붕괴로 사회 양극화문제를 해결해야하는데 부동산 투기를 과열화시키면 양극화는 오히려 심해지죠. 중산층은 더 몰락할 뿐입니다.

이 내수 시장을 근본적으로 살리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규제완화와 투자로 중소기업이 살아나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