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블로그의 광고 독일까 약일까?

뽕다르 2007. 12. 22. 14:00
얼마전 이글루스에서 광고 서비스를 베타 테스트하고 정식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이것에 대해서 이글루스 사용자들이 말이 많더군요.

'티스토리의 성장에 위기를 느낀것이다.'
'광고때문에 이글루스의 장점인 빠른 속도가 떨어진다'
'광고때문에 스팸블로그가 늘어난다.'

거의 광고가 새로이 생기는데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이것을 보며 저도 블로그의 광고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블로그 광고가 과연 블로그에 약이될까 독이될까?

블로그에 광고가 달리면서 일단은 보기에는 많이 안좋아 졌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광고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서 어느게 글인지 어느게 광고인지, 그리고 글을 보려면 스크롤을 한번 내려야 하는 그런 일도 생기게 된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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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드센스


또 블로그 광고를 악용해 돈을 벌기위해 스팸블로그나 펌블로그가 많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블로그의 컨탠츠가 거의 검색결과 상단에 위치하게 되고 이런 현상이 심하게 되면 웹이라는 곳이 정말 난장판이 되버리죠. 정말 원하는 정보를 찾지 못하고 그저 상업적으로 물든 정보만을 보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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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애드클릭스


하지만 블로그 광고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도 남을 장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시험이라는 것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보통 수많은 학생들은 평소에는 거의 공부를 체계적으로 열심히는 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이렇게 하는사람든 거의 드물죠. 앨리트나 뭐 그런 학생들 빼구요. 그러다 시험기간이 되면 정말 모두들 열심히 합니다. 평소에는 잘하다가 시험기간에 노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시험이라는 인위적인 통제가 공부를 하게끔 만들죠.  

블로그의 광고도 같은 효과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광고가 없던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블로그를 관리 했을까요? 물론 그때에도 파워블로그나 유명한 블로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많은 파워브로그, 유명한 블로그 생겨났습니다. 굳이 유명하지는 않아도 나름대로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낸는 블로그들이 정말 업청나게 많아 졌습니다. 이것이 저는 블로그의 광고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광고라는 것이 어떤 인위적인 (통제 수단? 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통제를 가 생김으로서 좀더 열심히 하는 블로거들이 많이 생겨 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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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 올블릿


이것이 너무 지나쳐 오직 광고에만 집중한 블로그들이 많이 생겨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은 바보가 아님니다. 한 블로그를 방문하면 그 블로그가 좋은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광고를 위해서 단순히 쓰여졌는지 바로 단게 됩니다. 자연히 스팸블로그는 이런 네티즌들의 판단에 의해 도테되고 줄어들게 될것입니다. 웹이라는 전체적인 유기적인 시스템이 이런 블로그는 살아남을 수 없게 흘러가는거죠.

이런 것을 아는 일반 블로거들은 어떻게 하면 방문자가 늘어나게 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 낼지 항상 고민하게 됩니다. 좋은 컨텐즈가 많은 블로그로 사람들이 몰리기 마련입니다. 결국 광고는 좀 더 좋은 컨텐츠를 위해 블로거를 고민하게 만들고 이것이 전체적인 웹 환경의 질을 향상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블로그에 광고를 달고 있는 블로거 중에 어떻게 하면 좋은 컨텐츠를 만들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는 사람있으면 손들어 보세요.. 아마 없을것입니다. 이것이 광고가 가져다 주는 가장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