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크롬캐스트(Chromecast) 개봉기, 미러링 사용기

뽕다르 2014. 7. 12. 01:42
얼마 전 구글 I/O 2014 구글은 크롬캐스트 미러링 기능을 지원할것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집 근처 하이마트에서 바로 크롬 캐스트를 구입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하루 이틀 배송 기다리는것보다는 바로 가서 사오는것이 빠를것 같아서 하이마트를 이용했습니다. 

참고로 가격은 49,000으로 동일합니다.



크롬케스크 박스는 이렇게 작고 심플하게 생겼습니다. 



개봉 및 설치




먼저 박스를 열면 위 사진 처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포장된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먼저 크롬스트가 보이고, 그 아래로 충전기와 HDMI 확장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충전기는 어댑터에서 케이블만 뽑을 수 있어 TV에 USB단자가 있다면 그곳에 바로 연결해서 선을 깔끔하게 정리 할 수 있습니다. HDMI 확장 케이블은 TV의  HDMI 단자가 너무 좁거나 해서 크롬캐스트를 꼽기 어려운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데, 길이가 짧고 잘 구부려지지 않아서 90도로 꺽어서 사용하기에는 좀 불편함하고 끊어질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크롬캐스트 본체는 이렇게 아주 작습니다. 조금 큰 USB 스토리지라고 할까? 무게도 상당히 가벼워서 휴대하기에도 간편합니다. 뒷쪽으로는 Wifi 수신부와 LED 단자가 있습니다. 사실 TV에 꼽아 놓고 있을거라 디자인이나 LED 같은 경우에는 별로 신경쓸 일이 없습니다.





크롬캐스트를 TV에 연결한 모습니다. HDMI단자에 크롬캐스트를 꼽고 전원 케이블을 바로 옆 USB단자에 연결해 별도의 충전 케이블이 TV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해봤습니다.





이제 TV를 켜고 외부 입력을 크롬캐스트가 꼽힌 HDMI포트로 설정하면 위 사진 처럼 초기 화면이 보이게 됩니다. 휴대폰이나 컴퓨터에서 chromecast.com/setup를 방문하면 크롬캐스트 설정을 위한 앱 설치 링크로 안내 됩니다.





안드로이드폰에서 크롬캐스트 앱을 설치하면 이제 크롬캐스트 초기 연결과 설정을 위한 화면이 보입니다. 앱의 안내에 따라 설정을 이어 가면 됩니다.





초기 연결 후 Wifi 설정이 이루어 집니다.





그리고 바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크롬캐스트로 내부에는 작은 OS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최신 업데이트가 있을 경우 구글에서 웹으로 바로 업데이트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크롬캐스트를 TV에 연결하고 전원을 켜는것만으로도 최신 OS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최신 업데이트가 끝나면 자동으로 재부팅 됩니다. 재부팅이 끝나면 자동으로 최신버전의 크롬캐스트가 실행됩니다.





이제 전송 준비가 완료 되었다고 뜨네요.





제일 먼저 플래이 무비를 통해 구입한 영화도 틀어 보고,





유튜브도 재생해 봤습니다.





평소에는 이러게 멋진 사진들이 1~2분 정도 간격으로 무한 디스플레이 됩니다. 정말 멋진 사진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



기본 기능 사용 후기


1. 기본 기능

- 크롬캐스트는 기본적으로는 미러링으로 영상을 재생하는것은 아니고, 일종의 스트리밍 재생기 입니다.

- 유튜브, 플레이무비 그리고 크롬캐스트 호환앱으로 동영상을 재생후 휴대폰은 화면에서 빠져 나와도 됩니다.

- 화면은 생각보다 훨신 선명하며, 끊김은 거의 없습니다.

- 고화질에서도 끊기지 않도록 자체 버퍼링이 충분한것 같네요.(단, Wifi 강도가 너무 약하면 안됨)

- 컴퓨터에서는 크롬 브라우저에서 Google Cast로 웹페이지 자체를 미러링 할수 있습니다.

- 구글 +로 동기화된 사진 및 동영상을 재생 가능합니다.


2. 컴퓨터에서 동영상 재생

- 중요한 기능인데, 구글에서는 사실 크롬캐스트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기능으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 대신 크롬에서 Videostream for Google Chroecast라는 앱으로 거의 모든 동영상을 재생 가능합니다.

- Videostream는 크롬 웹페이지에서 동영상 파일을 로드해 Google Cast로 화면을 전송합니다.

- 거의 모든 동영상 확장자(인코딩)을 지원하며, 자막은 srt 파일을 따로 로드 가능합니다.

- smi <-> srt 변환 툴이 많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영화 자막도 문제 없이 로드 할 수 있습니다.

- 대신 자막은 크기 조절이 안되는데, 기본적으로 좀 작게 나옵니다.

- 동영상은 수십기가의 초 고화질도 무리 없이 로드 및 전송이 가능합니다.(Wifi 신호가 약하면 끊김)

- 안드로이드에서도 Videostream앱이 있는데, 현재 재생중인 동영상의 볼륨, 재생 위치 조절이 됩니다.


사용하면서 가장 편했던 부분은 유튜브 동영상을 TV의 큰 화면에서 매우 편하게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휴대폰이건, 컴퓨터건 버튼 클릭 한번으로 동영상을 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TV에서 볼 필요까지야 있을까 하지만, 일반적인 짦은 동영상이 아닌 약간 긴 내용의 동영상을 볼때는 정말 TV를 보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유튜브의 대도서관 TV를 자주 보는데 일반 게임체널 못지 않는 사용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불편한 점이 하나 있다면, 동영상 이어보기가 안되서 이어서 보려면 이전에 보던 지점까지 찾아서 이동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안드로이드와 가끔 연결 싱크가 맞지 않아 연결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업데이트를 기대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미러링 사용 후기


사실 안드로이드 미러링 기능을 위해 크롬캐스트를 구입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 구입하지 마자는 이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좀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얼마전 구글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크롬캐스트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미러링 기능을 지원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업데이트 후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참로고 현재 미러링 가능 안드로이드 기기는 넥서스 4/5/7/10, 갤럭시 S4/S5/Note3/Note10, HTC One M7/LG G2/G Pro 2/G3 정도 입니다. 저는 G2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크롬캐스트, 캐스팅에 이어 미러링도 가능합니다 - Google 공식 한글 블로그



- 동영상 재생 시 미러링을 하면, 화면 끊김 없고 생각보다 고화질로 미러링이 가능합니다.

- 게임에서도 미러링은 부드럽게 잘되며, 터치 딜레이는 1초 정도 됩니다(Wifi 신호 강도에 따라 다름)

- 빠른 컨트롤이 필요한 게임이 아니라면 TV를 보며 게임하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 소리는 모드 TV쪽에서 나옵니다. 알림소리(카톡등)은 휴대폰과 TV 동시에 나옵니다.

- 카메라 실행시에도 프리뷰 화면이 미러링 됩니다.

- Wifi 신호에 따라 화면이 끊기거나 화질이 떨어 질수 있습니다.

- 만약 끊김이 심하다면, TV뒤의 크롬캐스트에 Wifi 수신이 잘되도록 공유기 위치를 잘 잡아야 합니다.

- 별도로 CPU 점유를 크게 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앱 실행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 풀 화면으로 즐기고 싶다면 소프트키 숨기기 기능을 적극 활용하면 됩니다.

- LG 스마트폰(G2/Pro2/G3)에서는 설정-화면-전면 터치 버튼-전면터치 버튼 숨김 기능을 이용하면됩니다.


사실 구글에서 크롬캐스트를 내놓은 이유는 유튜브, 플래이 무비 같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컨텐츠를 기존의 TV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 의외로 성공을 거두면서 수많은 사용자들이 미러링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자 이제서야 미러링 기능을 추가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미러링 기능을 잘 이용한다면 정말 크롬캐스크의 활용성이 몇배는 커질것 같습니다. 프레젠테이션에서 부터, 화면을 공유 하거나, 찍어 놓은 사진/동영상을 바로 쉽게 볼 수 있다던지, 사용강좌 같은것도 충분히 가능할거라 봅니다. 안드로이드 폰이 2대 이상있다면, 테더링 기능을 이용해 Wifi 공유기 없이도 연결이 가능할것 같은데 이 부분은 아직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결론은 컴퓨터의 동영상을 케이블의 번거러움 없이 TV에서 바로 보고 싶은 분이나, 안드로이드 동영상이나 사진 단순 화면 보기 같은걸 원하는 분이라면 크롬캐스트가 최적의 기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