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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 방글라데시 치타공 - 철까마귀의 날들

뽕다르 2013. 3. 28. 23:02


우연히 KBS 다큐멘터리 '방글라데시 치타공 - 철까마귀의 날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KBS 특별 기획 인사이트 아시아 - 인간의 땅(A Human Land)이라는 다큐 시리즈 중 2편이라고 하네요.


방글라데시의 항구도시 치타공. 세계 선박의 절반이 해체되는 배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다큐멘터리는 열악한 그곳 노동 환경에서 일하는 가난한 노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 Ruben Dao / Greenpeace Shipbreaking (방글라데시, 2005)



© Alexandre Montin / Boat demolition yards in Chittagong


최첨단의 기술과 장비로 건조되는 이런 대형 선박들이 낡은 연장, 도르래, 몇가닥의 쇠줄, 노동자들의 기름 뭍은 손 만으로 해체 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아이러니 하네요.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정부 단체나 NGO의 출입도 철처히 금지 되고 있는 이곳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아무런 장비 없이 맨발로 드넒은 뻘밭은 오가며 철판을 자르고, 철을 옮기고, 쇠줄을 당기며 그 큰 선박을 몇달에 걸쳐 해체 한다고 합니다. 세상에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습니다.


120km의 세계에서 가장 긴 갯벌 해안, 방글라데시 철 공급의 80%를 차지고하고 있는곳. 어떤곳일까 궁금해져서 구글맵으로도 볼수 있을까 해서 한번 찾아 봤습니다.


구글 맵 바로가기 링크 : http://goo.gl/maps/7nuQv


© Google Map / 치타공, 방글라데시



© Google Map / 치타공, 방글라데시



© Google Map / 치타공, 방글라데시



© Google Map / 치타공, 방글라데시


드넓은 해안선을 따라 수많은 낡은 배들이 놓여 있고, 어떤배는 반쯤 해체 되어 있고, 동각난 배의 일부는 해안으로 점점 끌려가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네요. 노동자들에 의해 만들어졌을 선박과 해안선 사이로 난 수많은 흔적들이 인상적이네요.


다큐멘터리를 따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