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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백신 어떤게 있을까?

뽕다르 2010. 1. 11. 21:05

만만히 볼 수 없는 스마트폰 보안

오늘 AhnLab 연구소에서 2010년 12대 보안 이슈 예측을 통해 "스마트폰 공격위협 본격화"를 강조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야 의미있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대중화의 첫걸음을 걸었지만, 해외의 경우 오래전부터 스마트폰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만큼 해커들의 공격대상이 된지 오래였죠. 특히 최근 1~2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열풍이 불어 사용인구가 급증하면서 보안과 관련된 이슈도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은 기존 피처폰과 다르게 어플리케이션 설치/삭제, 이메일 확인, 웹서핑등과 같은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군가 이메일이나 웹사이트를 이용해 모바일용 스파이웨어를 몰래 심어 놓는다면 휴대폰속 연락처나 비밀번호, 통화목록 등등 컴퓨터 보다 더 많은 개인 정보가 빠져 나갈수 있는거죠. 결코 만만하게 볼 사항이 아닙니다.


스마트폰용 백신 어떤게 있을까?

2010년 국내 스마트폰은 윈도우모바일, 안드로이드, 아이폰의 경쟁이 예견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그렇게 반기지는 않지는 삼성과 LG 모두 윈도우모바일을 출시를 약속했고, 안드로이드 폰은 제조사와 통신사 모두 긍정적으로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KT를 통해 꾸준히 판매량을 기록하며 판매되고 있죠. 그럼 이 3가지 스마트폰OS 백신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윈도우 모바일 - 메이저 보안 업체의 다양한 보안 어플리케이션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많이 보급된 스마트폰 OS가 윈도우 모바일입니다. 윈도우 모바일은 윈도우 기반인데다가 인터넷에 온갖 프로그램이 널려 있기 때문에 보안에 가장 신경써야 하는 모바일 OS입니다.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가 AhnLab과 제휴를 통해 옴니아 시리즈, 미라지등에 Ahn Mobile Security라는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제공하고 있는 윈도우 모바일용 백신 Mobile Security


해외의 경우 MS가 직업 나서서 보안을 직접 챙겨주고 있습니다. MS는 윈도우폰 공식 홈페이지에 Mobile security: An ounce of prevention라는 글을 통해 윈도우모바일 백신 어플리케이션 파트너사들을 직접 소개 하고 있죠. 국내에는 잘 알려 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큰 보안 업체들 대부분이 윈도모바일용 백신을 제공하고 있네요.


위 어플리케이션 모두 Trial 버전을 제공하고 있으니 윈도 모바일 폰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번 사용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꺼 같네요.


안드로이드 - 안드로이드 마켓에 약20개 어플리케이션 등록됨 

안드로이드는 상대적으로 최근 공개된 OS인 만큼 메이저 백신 업체의 제품은 아직 없는것 같네요. 대신 안드로이드 마켓에 약20개의 백신 어플리케이션이 올라와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어플리케이션을 카테고리별로 확인해 볼 수 있는 androidzoom 웹싸이트를 이용하면 관련 프로그램을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안드로이드용 백신


안드로이드가 윈도우 모바일 보다 훨신 더 성장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메이저 백신 업체의 참여가 활발히 이뤄 질것으로 예상되네요.

뉴스를 살펴 보니 VGuard라는 국내 백신 업체가 안드로이드 최초로 백신을 개발했다고 나와있던데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아직 안올라온것 같네요. 한 블로그에서 설치 후 실행되는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곧 만나볼수 있을것으로 보이네요.


아이폰 - 일반적인 보안 프로그램은 없어, 다양한 간접 보안 솔루션 등록됨  

아이폰은 해킹(Jail Break)을 하지 않으면 파일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백신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애플 입장에서도 해킹한 아이폰을 위한 백신 어플을 등록시켜줄 필요가 없죠. 대신 직접적인 파일 검사보다는 우회적이거나 입력 암호화 같은 방법으로 검사를 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나와있죠.

아이폰과 아이팟 전용 입력 보안 솔루션인 엔-필터(N-Filter)


Virus Barrier X5라는 맥OS용 백신은 아이폰을 맥에 연결한 상태에서 아이폰의 파일을 맥으로 복사하면서 바이러스를 검사한다고 하네요. 또 아이폰, 아이팟 전용 입력 보안 솔루션인 엔-필터(N-Filter)라는 제품은 가상키보드로 비밀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암호화 하는 방식을 이용해 해킹을 방지한다고 하네요.


스마트폰용 백신 가파른 성장 예고, 유저들의 보안 인식 필요

스마트폰 성장은 이제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 합니다. 그만큼 스마트폰 시장도 지금보다 훨신 더 큰 성장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커지면 수요가 생기기 마련이고 수요가 생긴다면 공급도 늘어나기 마련이죠. 더구나 스마트폰을 상대로 하는 공격이 늘어 난다면 곧 백신도 많아지고 좋아질거라 봅니다.

중요한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안에 신경쓰는거겠죠. 저도 이 글을 쓰기 전까지는 백신 프로그램들이 이렇게 다양하게 나와 있다는것을 몰랐거든요. 휴대폰도 이제 보안에 관심을 가질때가 온것 같습니다.